영화19171 영화 〈1917〉이 특별한 이유, 전쟁터를 직접 걷는 듯한 2시간 전쟁 영화를 보고 나면 거대한 폭발 장면이나 치열한 전투가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화 〈1917〉은 조금 다르다. 이 작품을 보고 난 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총성이 아니라 한 병사의 거친 숨소리와 멈추지 않는 발걸음이다. 처음에는 두 병사가 명령서를 전달하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임무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형을 살리는 일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무엇보다 영화 〈1917〉은 관객을 안전한 자리에서 전쟁을 바라보게 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인물 가까이에 붙어 참호와 폐허, 강물과 포탄 사이를 함께 통과한다. 덕분에 우리는 전쟁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짧게나마 그 시간을 체험하게.. 2026. 7. 16. 이전 1 다음